솜반천 청소년 문화축제, 25~26일 성황리 개최
청소년 공연·다채로운 체험 부스·시원한 물놀이 ‘3색 어울림’
“경연보다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흐뭇”
7월의 끝자락, 무더위가 기세를 부리던 25일 서귀포시 서홍동 솜반천 일대가 청소년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서홍동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제18회 솜반천 청소년 문화축제’ 현장은 도심 속 피서지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축제를 즐기러 온 청소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솜반천을 둘러싼 푸른 숲 그늘 아래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는 축제의 재미를 더하는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특히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부스에는 예쁜 키링을 직접 제작해 보려는 청소년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다.
이어 진행자의 안내에 맞춰 시작된 ‘수박 먹기 대회’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서둘러 수박을 먹으며 서로의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는 장난을 치는 등 폭소를 자아내며 한여름의 추억을 쌓았다.
특설 무대에서는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공연이 이어졌다. ‘무한도전’ 팀의 난타 공연이 시작되자 신나는 북소리가 솜반천 골짜기를 울렸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하며 여름날의 더위를 잊었다.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행사장을 찾은 남주고 이 모 군은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솜반천을 찾았는데, 시원한 물놀이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니 마음까지 상쾌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행사 일손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청소년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산과고 최 모 군은 “고등학교 시절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보람찬 표정을 지었다.
가족과 함께 피서를 나온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토평동 주민 양 모 씨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나눠 먹고 솜반천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무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보고 있으니 절로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하고 이끈 김미자 서홍동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은 “무척 무더운 날씨임에도 시원한 솜반천과 축제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호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청소년들의 공연 참여도도 높아져 더욱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연보다는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는데, 청소년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틀간 펼쳐진 이번 축제는 솜반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푸른 자연 속에서 청소년에게는 꿈과 열정을 발산하는 장을, 지역 주민에게는 시원한 휴식과 화합의 장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