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고령자와 저소득층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후위기 적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조성에 들어간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제주시 4개소와 서귀포시 5개소 등 총 9개소다. 제주도는 총사업비 4억1,200만 원을 투입해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5개소에 차열페인트를 도장하고, 소규모 마을정원 1개소와 폭염쉼터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시에서는 폭염과 열섬현상에 취약하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한림읍 귀덕2리 사무소와 경로당 인근 부지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파고라 등을 갖춘 소규모 마을정원을 만든다.
서귀포시에서는 동홍동 문부공원에 공원 정비와 함께 야외 공공근로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을 갖춘 전천후 폭염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9억8,000만 원을 투입해 폭염쉼터 18개소를 조성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지원해왔다.
또한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기후 취약시설 75개소에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추진해 시설 환경을 개선했으며, 사회복지시설 건물녹화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도내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170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수와 양우산, 여름용 이불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폭염 대응 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기후위기 적응 인프라 조성과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를 통해 폭염 대응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