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21곳 데이터 분석…적정 온도·토양수분 범위 제시
제주형 스마트제어 ‘제빛나’에 11월 말 적용

제주 레드향 재배의 대표적인 품질 저하 요인인 열과(과실 갈라짐)를 줄이기 위한 생육단계별 온도·수분 관리기준이 마련됐다. 경험에 의존하던 재배관리에 데이터 기반 기준이 더해지면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레드향 재배농가 21곳의 환경·생육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관리기준을 도출하고, 이를 제주형 스마트제어·통합관리시스템 ‘제빛나’에 오는 11월 말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설 안팎의 온도와 토양수분, 과실 크기와 품질 등을 분석한 결과, 생육 시기에 따른 환경 관리가 열과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6월 어린 과실이 자라는 시기에는 주간 온도가 껍질 발달에 영향을 줬고, 7~9월 과실 비대기에는 높은 야간 온도와 불규칙한 수분 공급이 열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열과 발생률이 높은 농가(평균 37%)와 낮은 농가(10% 미만)를 비교한 결과, 적정 시설 온도는 5~6월 주간 평균 24~26℃, 7~8월 야간 평균 25~26.4℃로 분석됐다.
수분은 과실이 커지는 시기까지 일정하게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적정 기준은 지표면 아래 20㎝ 기준 토양수분장력 0~-20kPa, 토양용적수분함량 28~33%다.
농업기술원은 이 기준을 ‘제빛나’ 시스템에 반영해 농업인이 실시간으로 재배환경을 확인하고 자동제어 기능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가 데이터를 쉽게 활용해 재배 판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활용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