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섬·형제섬 9개 지점 관측…고수온 영향 원인 규명 착수

서귀포 해역에서 연산호가 쓰러지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확대되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서식 수심의 수온과 염분을 장기 관측하며 원인 규명에 나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인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지에서 나타나는 쓰러짐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관측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공동으로 범섬과 형제섬 9개 지점에 수온계와 염분계를 설치해 수심별 해양환경과 연산호 상태를 비교 관찰하고 있다. 형제섬은 수심 5·10·20m, 범섬은 5~30m까지 6개 지점에서 관측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산호 쓰러짐과 해양환경 변화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최소 5년 이상 장기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장기 관측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