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위기업종 소상공인에 300억 특별보증

도, 위기업종 소상공인에 300억 특별보증

제주도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업종 소상공인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 카카오뱅크,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형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특별보증은 카카오뱅크와 제주도가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출연해 마련됐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3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하며, 약 1,000개 소상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제주형 위기업종으로 선정된 도내 소상공인 가운데 연 매출 10억원 이하 업체다.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으며,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제주형 위기업종은 도내 소상공인 3만3,514곳의 경영 데이터를 업종별로 분석해 선정했다. 신용점수 하락, 매출 감소, 제2금융권 대출잔액 증가 등 경영 악화 지표를 기준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분류 64개 가운데 24개 업종을 추렸다.

소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포함됐으며 농·어업 등 1차산업과 건설업 특별보증 대상 업종은 제외됐다. 선정 업종은 2년간 효력이 유지된다.

보증심사 기준은 완화하고 보증료는 카카오뱅크와 제주신용보증재단이 공동 부담해 소상공인의 보증료 부담을 없앴다. 제주도는 대출금리의 2.5%를 이차보전해 금융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신청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과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보증 신청부터 심사·발급까지 방문 없이 진행되며, 재원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제주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협약금융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했다. 이에 따라 협약금융기관은 16곳으로 늘어나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이용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고금리와 소비 위축, 경기 둔화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확대해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