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진단 기업 제주행…AI 바이오헬스 거점 시동

치매 조기진단 기업 제주행…AI 바이오헬스 거점 시동

브레디스헬스케어와 투자협약…3년간 10억 투자·연구인력 10명 채용

대정에 제주센터 구축…혈액 바이오마커 기반 치매 조기진단 실증 추진

혈액 바이오마커 분석으로 치매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 제주에 둥지를 튼다. 제주도는 이를 계기로 AI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도민 건강관리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도청 백록홀에서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분석 기업 ㈜브레디스헬스케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황현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뇌건강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고, 웨어러블 기기의 라이프로그와 임상·인지기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혈액 바이오마커와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한 AI 기반 위험평가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 지정과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며 글로벌 연구협력도 확대했다.

협약에 따라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앞으로 3년간 제주에 10억 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 등 10명 이상을 채용한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 중인 제주센터는 이달 말 운영 기반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민선 9기 공약인 ‘지역 맞춤형 AI 바이오헬스 산업 선점’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의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해 치매와 만성질환을 예측·예방하는 서비스를 실증하고, 진단기술부터 데이터 확보,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지는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제주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관리와 바이오헬스 서비스 실증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제주센터를 기반으로 뇌질환 조기진단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제주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기술 실증과 사업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